신지원 소감문
○실습기관소개
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인 코트라에서 실습을 하였습니다. 코트라는 국내 지원단 및 84개국 129개의 해외 무역관을 운영 중인 중소중견기업의 무역투자 진흥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해외 무역투자 진흥을 위해 해외 시장 대행 조사, 무역 투자 상담, 수출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출상담회나 전시회를 열어 해외 바이어들과의 접촉을 늘릴 수 있는 행사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해외 무역관에서는 보다 더 원활한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위해 여러 단체나 기업들과 연계한 무역 사절단 또한 시행되고 있습니다.
○실습내용및업무소개
기본적으론 관장님과 과장님 업무의 백업을 맡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일을 하였는데 첫째로 수출상담회나 전시회 바이어 관리, 둘째 각종 기타 서류 관리, 셋째 은행이나 비품 심부름 마지막으로 중동 건설 프로젝트 발굴이었습니다. 바이어 관리는 모든 코트라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어의 정보를 정리해 독자적으로 구축된 관련 행사 사이트와 CRM에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업무를 할 때에는 직접적으로 바이어와 접촉을 하는 현지직원과 긴밀히 소통하며 일을 처리하였습니다. 무역관에는 다양한 서류들이 있는데 그 중 직원 휴가원, 은행 서류, 인사기록철 등을 도맡아 관리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전자화, 자동화가 되어있는 한국과는 매우 다르게 중요한 서류들도 수기로 관리되는 나라다 보니 수시로 검사 작업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리하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현황을 기록하는 엑셀 파일을 따로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 업무를 시작으로 엑셀이나 한글 관련된 문서들을 제작하기도 하고 영어나 불어로 번역하여 과장님께 보고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수기로 관리하는 서류는 은행 관련이라고 하더라도 피해갈 수 없는 일입니다. 은행에 확인을 받으러 가야하는 일이 있을 때 현장 실습생인 제가 대신 갔었습니다. 해외 무역관은 약 1년에 두 번씩 무역사절단을 받는데 그 때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중동 건설 프로젝트 발굴은 전문 사이트인 MEED를 이용해 알제리 뿐만 아니라 인근 모로코, 튀니지 등 인근 국가들의 중요한 건설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었습니다. 보고를 하기 위한 서류를 받고 독자적으로 편집을 하는 등의 일도 하였습니다.
○실습결과및소감
제가 간 알제리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나라 곳곳에 기독교적인 분위기도 볼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모습 또한 관찰 할 수 있었는데 이는 곧 제가 느끼고 경험 할 수 있는 문화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었다는 뜻입니다. 처음엔 복합적인 문화에 어색함을 느꼈지만 현지 친구들과 직장상사들의 경험으로 저의 지식과 시야가 한층 넓어진 시간이었습니다.
경험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때이니 만큼 학생 신분에 코트라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글이나 엑셀 프로그램 등 실제 사회생활에서 요구하는 직무센스나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배운 것 뿐만 아니라 업무를 실행함에 있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어떤 부분에서 노력을 해야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 해외인턴 생활에서 업무만큼 뜻깊었던 경험은 대사관이나 코이카, 현대 같은 기업분들과 업무를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저의 인턴 경험이 더욱더 값어치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일은 바이어나 본사직원 혹은 국내기업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과장님과 관장님께 연결해주는 작은 일이었지만 하나의 계약이 체결되기 위해선 필수 불가결한 일이었습니다. 회사의 일에 제가 얼마나 중요한 인력이었는지는 깨닫는 것은 물론 맡은 업무를 성공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은 일이긴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기에 한 명의 인력이 처리할 수 있는 시간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게 깨달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싶은말
앞서 말했듯 컴퓨터 관련한 능력을 키웠으면 합니다. 대학에서 누구도 알려주지 않지만 회사를 들어간다면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다룰 줄 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면 크게 마이너스가 될 것입니다. 저는 운이 좋아 과장님 밑에서 여러 스킬들을 배울 수 있었지만 직장에서 만나는 모든 상사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며 스킬 몇 개 배웠다 한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수현 소감문
○실습내용및업무소개
나는 알제 무역관에서 다양한 업무 및 보조를 담당하였다. 평소 맡은 업무로는 acceuill(고객응대)와 은행서류, 대사관 서류, 기업의 초정장 서류 등을 한 곳에 철하는 업무와 무역관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무역사절단” 기간에는 관련 업무인 차량예약 및 숙소예약, 기업들 브로셔 배부 및 명찰 제작 등의 업무를 도맡았으며 프로그램 당일에는 상담회장을 돌아다니며 전반적인 프로그램 진행 및 현지 통역원 관리를 하였다. 그리고 사절단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기업의 상담 내용 및 상담 건수, 상담 금액들을 파악해서 CRM(온라인)에 입력하여 본사에 사절단 진행 상황 및 보고를 했다. 이러한 패턴대로 알제무역관에서 약 5개월동안 업무진행을 하며 근무를 하였고 또 가끔씩 같이 근무하는 현지직원들의 업무요청(한국기업과의 전화 상담 중 원활하게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내가 대신 전화 응대를 하며 통화내용을 현지직원에게 통역, 엑셀 파일 작성 업무 보조)에 응하여 도와주었고 그동안 너무나 복잡하게 엉키고 섥혀있어 관장님, 과장님께서도 선뜻 손을 대지 못하셨던 업무들(무역관 전체 비품에 비품스티커 부착, 현지 직원 컴퓨터에 각각 인증서 설치 및 외부메일 로그인 접속 , 현지직원들의 휴가원 정리)을 같이 해결하니 시간도 단축되고 더 쉽사리 해결하기도 하였다. 인력이 부족했던 알제무역관에 잠시나마 내가 근무를 하며 묵은 때를 벗기듯 하나 둘씩 업무가 차례차례 진행되는 것을 보고 더할 나위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실습결과및소감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공부를 한 이유는 내가 훗날 어떠한 직업을 가지게 되면 그 직업에 요구되는 업무를 해결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공부를 해왔었는데 이렇게 실제 기업체에 투입되어 일을 배워보니 내가 그동안 했던 공부는 업무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업무해결능력은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채워지지 않는 또 다른 영역의 일이라고 느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업에서 직원채용을 할 때 나름의 깐깐한 기준을 거쳐 선발된 최상의 사람들을 뽑아놓고도 거기서 그치지 않고 또 수억원을 들여 교육 및 트레이닝을 시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대학생들이 기업체에 대한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에 던져지기 전 자신의 업무역량을 체크해 보는 것과 더불어서 본인이 정한 목표의 직업과 전공의 업무적합도가 얼마나 되는지 살결로 느껴보기엔 이만한 현장실습이 없다고 본다. 게다가 나는 이곳에서 직접 실제 기업체 투입 시 기업에서 맡게 될 업무를 나의 전공인 불어로 진행하며 개인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게 됨과 동시에 그동안 사회에서 이론으로만 강조 시 여겨지고 실제로는 잘 와 닿지 못했던 개념인 "업무해결능력" 을 기르면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다. 국내에서의 인턴경험만 해도 값지게 여겨지는 한국사회에서 나는 해외에서 실제 내 전공을 살리며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지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나는 알제 무역관에서 근무를 하며 알제리라는 나라에 대해 많은 흥미와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한국의 90년대를 연상케 하는 현 알제리는 이상하리만큼 우리나라와 많이 닮아있어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알 수 없는 정이 많이 들었다. 과거에 외국인만 보면 신기해 어쩔 줄 모르며 "기브미 초콜렛"을 외친 한때의 우리나라처럼 외국인에 대해 인아웃이 많이 없는 이곳에서 살며 뜨거운(?)관심을 받았다. 물론 가끔은 난감한 상황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정이 많은 알제리인들이 반가움을 표시한다거나 알은 체를 하고 싶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 시절, 경제가 정체되어있던 것처럼 현 알제리의 경제상황 또한 과도기에 있는 점과 일제 지배역사와 같은 프랑스 100년 지배 역사를 지니고 있어 아픔을 간직한 점 또한 우리나라와 닮아 있어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 마그렙지역에 대한 공부와 이해도를 좀 더 넓히고 프랑스어 실력 또한 발전을 해서 알제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체에 취직을 하여 이 땅을 다시 밟고 싶다. 그때가 된다면 나는 한층 더 이곳에 자연스럽고 익숙하여 알제리라는 나라에 더 분석적인 눈을 갖게 됨은 물론 한층 더 전문성을 갖추어져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싶은말
당장 나의 학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프랑스어를 전공한다고 해서 당연히 프랑스로 취업 할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프랑스어권 나라인 마그렙 지역을 필히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이미 유럽의 선진국으로서 인원이 포화상태이고 게다가 저출산이 진행되고 있기에 더 이상 일할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욱 확장하여 불어권인 나라도 생각해야 한다. 마그렙 지역은 사람이 항상 부족하고 출산률도 높으며 일할 자리가 항상 많고 열려있다. 게다가 개발도상국인 국가들이다보니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여 한국의 기업 또한 동향파악을 점점 마그렙 지역인 튀니지, 모로코,알제리 등 관심사를 넓혀 나가며 마그렙 프로젝트를 적잖게 진행하기도 한다. 전공인 불어를 살려 취업을 할 생각이 있다면 이곳 또한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또한 K POP, K DRAMA 등의 한류 열풍 또한 불고 있어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매우 높아 이곳에 생활에 적응 할 때 외국인들의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와 주니 훨씬 더 편하고 낯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야를 조금 더 넓히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 또한 글로벌하게 확장시키면 우리의 전공인 불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 좋아하는 것을 하다보면 명예든 부든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초심을 잃지말고 우리 학과에서 불어공부를 열심히 하여 경쟁력 있는 인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