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및 싱가포르 취업 후기

글로벌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학과

20200532 강다현

조선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해 학과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싱가포르의 유통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 글로벌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학과라는 생소한 학과,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프랑스어, 한국에서의 취업도 어려운 상황에 더 막막한 해외 취업,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건 없었습니다. 싱가포르 해외 취업만 보고 입학을 결정했는데 막상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보니 사실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과였고, 전혀 흥미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프랑스어에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까지, 당시 저는 재수를 해야 하나 편입을 해야 하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과 학과 자체의 스터디를 하다 보니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이왕 하는 거 잘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 결과 1학년 2학기 DELF A2, 2학년 1학기 DELF B1을 취득했고, 받은 만큼 돌려주자 라는 마음으로 스터디, 사관학교 이외 다른 학과내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3학년부터는 학과취지에 맞게 무역영어, 회계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며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시에는 비즈니스 강의가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때 접했던 것들을 적재적소에 적용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온 지는 이제 막 3개월이 되었지만, 싱가포르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사람들과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인종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고,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생각보다 작아서 어디든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해외취업을 꿈 꾸던 동기들과 함께 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혼자 와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저는 무역영어를 공부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흥미를 느꼈었기 때문에 유통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사실 작은 회사라서 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하고 있지만, 힘든 것과는 별개로 한 번에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직을 했을 때 유용하게 쓰일 날이 오겠죠. 싱가포르의 회사는 한국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싱가포르 사람들의 직설적인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았던 일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하고 노력하는 만큼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오히려 다양한 일을 하면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경험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도전해야 하고 그걸 바탕으로 경험을 쌓아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 비즈니스, 해외 취업 모두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제 곁에 많은 분들이 계셨고,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이 생기겠지만 좌절하더라도 열심히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싱가포르 취업 환영합니다.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