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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법과대학 법학과 14학번 백*서입니다. 나의 Cheer 한 취UP 성공 수기를 위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로엘’이라는 법무법인에 취업하였으며, 송무 팀에서 형·가사 송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송무란 소송에 관한 사무나 업무를 뜻하는 단어이며 저는 형사, 가사 사건에 대한 법률소송에 관한 소송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의 대학교 4학년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4학년 2학기부터 취업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였지만, 이 송무직을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 생활 동안 법학을 전공하는 저는 지인들에게 많은 법률적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 나이 또래에게 물어볼 만한 일이야 자취방 계약, 간단한 경범죄의 진행 절차 등 비교적 간단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비록 법학 전공자라 할지라도 남에게 전문적인 법률 자문을 주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질문에 답하게 된다면 지인이 난처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 관련 법 조항과 소송 진행 절차 등을 찾아본 뒤 조언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의 전공을 살리며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법률사무직이라는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법률사무직이라는 진로를 정하고 취업 준비를 하였지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학점이 낮고 실무 경험이 없어 서류전형에서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면접을 가보지도 못하고 서류에서부터 떨어지니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고, 자존감은 바닥을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3~4곳 정도 떨어졌을 때 진지하게 고민하였습니다.
이력서에 어느 부분이 문제고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해보았고, 학점을 높일 수도 없으니 제가 보완할 수 있는 점은 자기소개서였습니다.
제 나름대로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였다고 생각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생각이 들어 조선대학교 일자리센터에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워크넷을 통하여 조선대학교 취업센터에 취업 도움을 요청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화나 문자, 이메일로 진행되긴 하였으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껏 일자리센터에서 도움을 받게 되면 취준생들을 단체로 인원을 모집하여 일대다수 형식으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러지 않고 각각 개인마다 그에 맞는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는 점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제 담당자분은 조선대학교 대학 일자리센터 컨설턴트 이*숙 선생님이셨고, 진지하게 저의 취업에 대해 같이 고민해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가장 제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자기소개서를 보내드렸고, 자기소개서가 너무 길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학과 학회장, 단과대학 부학생회장을 하였기에 자기소개서에 작성할만한 경험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제 경험을 적고 싶었고, 양이 많은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여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길게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으면서 무조건 양이 많은 것은 좋은 것이 아니며 필요한 말, 기업이 원하는 자기소개서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컨설턴트님과 고민하여 여러 가지 자기소개서 내용 중 정말 필요로 하고 특별한 경험을 적게 되었고 나머지 부분은 삭제하였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 작성방식도 스토리텔링 하듯 변화를 주었습니다.
내용 첨삭과 단어 선택, 문장작성법을 컨설팅받아 완성된 자기소개서를 보니 이전의 제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두서없이 제 할 말만 주절주절 적어놓은 읽기 싫은 자기소개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자기소개서 컨설팅뿐만 아니라 제 심적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업준비생은 인생에 있어 가장 자존감이 낮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불합격과 연이은 취업 실패로 인해 자존감은 바닥을 향해가고 있었고 나 자신이 무능력하단 생각이 들어 매사에 무기력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컨설턴트님과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위한 통화를 통해 자기소개서 컨설팅과는 별개로 취업 준비에 대한 고충에 관하여 응원과 격려, 잘 될 거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저에겐 너무나도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자신감을 갖으라는 말이 저의 무기력함을 떨쳐버리고 자신감, 자존감 회복이 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갖게 된 자신감과 완성된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일반 개인 변호사사무실이 아닌 중견기업 수준의 기업형 법무법인에 지원하게 되었고 결과는 성공적으로 입사에 성공하였습니다.
저희 법무법인의 채용은 서류와 면접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법률 실무직 특성상 경력직을 선호하고, 여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남성이고 신입인 저로서는 매우 불리한 위치로 도전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에 저 자신의 의지를 녹여냈고, 그로 인해서 서류전형에 합격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 저는 자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학회장, 단과대학 부학생회장 등을 하며 학과설명회, 신입생 설명회, 오리엔테이션, MT레크레이션, 선거공약 강단연설 등 여러 사람 앞에서 저 혼자 무대 위로 올라가 설명하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 나름대로 예상 질문들을 생각해보았고, 학생회를 하던 당시에 학생회 신입생들을 모집하여 면접관으로서 면접을 봤던 경험을 생각하며 면접관이 원하는 답과 할만한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업무에 관한 기본적 상식, 자신의 가치관,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등을 물어볼 것으로 생각하여 그 부분에 대해 열심히 외우고 노력하였습니다. 질문에 맞게 준비한 답을 잘 대답하였으나 예상치 못한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 유형철같은 사회적 악질범들이 자신이 억울한 것이 아닌 죄를 전부 인정한 상태로 형을 줄여주라고 부탁을 하며 1억을 준다고 하면 변호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한 개쯤 있을 거라 생각은 하였지만, 막상 저 질문을 받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짧은 시간 동안 저는 ‘저 질문은 YES or NO 답을 원한 질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뉴스에서 얼핏 들었던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제가 면접을 보던 당시 사회적으로 N번방 사건이 큰 이슈였고, N번방 주범인 조주빈이 수사를 받고있는 시기였습니다.
그때 당시 조주빈의 변호를 담당하던 법무법인은 사회적인 질타, 여론 등을 이유로 조주빈의 변호를 포기하고 사임하였던 일이 뉴스 기사에 보도가 되었었습니다. 그 뉴스 기사가 생각나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이번 N번방 사건 조주빈 변호인 측이 여론의 인식과 사회적 질타 등을 이유로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인 악질범에 대한 여론 인식 등을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호 업이라는 것이 영업과 같아 제 입맛에 맞는 사건들만 수임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반대로 생각해보면 보통 변호사업의 주된 고객이 피의자(범죄자)가 대부분이라 생각하기에, 만약 사회 악질범을 수임하게 된다면 노이즈마케팅이 될 수 있고
다른 피의자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여론 인식에 대한 의식과 잠재적 고객들의 신뢰 이 둘 사이를 생각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면접은 끝이 났고 며칠 간의 대기 후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필기시험, 서류전형이 첫 관문이다 보니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진은 아니라 하더라도 인사팀도 그 회사의 사원들이고 그 사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 관계가 제일 다루기 힘들 듯 면접도 그와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 어려운 면접 질문에 대해 현재 사회적 이슈를 예로 들며 설명을 하였고, 이 점이 면접관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어느 회사의 면접이던 예상치 못한 돌발질문은 존재합니다.
보통 취준생이 면접 준비를 할 때 사회적 이슈를 돌발질문으로 염두에 두며 여러 기사를 찾아보며 준비를 합니다. 이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는 항상 뉴스를 틀어놓는 것입니다. 뉴스를 굳이 보지 않더라도 항상 틀어놓는 것입니다.
다른 일을 하며 무의식중에 듣는 기사들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가끔 볼 때도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될까 싶지만 실제로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또한 뉴스로 들었던 것들에 관한 인터넷 기사가 올라와 있으면 관심이 가고 흥미가 생겨 기사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이러한 연쇄작용이 생겨나 면접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문이 갈수록 높아가는 지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발생하여 더더욱 취업 문이 좁아져 많은 취업준비생이 힘든 현실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봄이 오듯 얼어붙고 힘든 현실이 녹아 사회초년생으로서 새로운 시작의 발걸음을 내딛을 자신을 생각하며 조선대학교 취업준비생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지금 힘든 이 현실도 나중에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오길 간절히 빌겠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자기 계발 등으로 끊임없이 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합리화 시키지 말고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게시글은 조선대학교 학생통합지원시스템 취업수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