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학생활

안녕하십니까. 내년 2월에 졸업을 앞둔 조선대학교 법학과 4학년 김*경입니다. 저는 이번 11월에 ‘광주원광신협’에 취업을 하게 되어 이렇게 취업 성공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의 대학생활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3학년 2학기까지 교직이수를 하면서 교사의 꿈을 열심히 키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북대학교 사회교육과로 학점교류를 다녀오고, 방학에는 노량진에서 임용고시 학원 수업을 수강하면서 현실적으로 교사라는 꿈에 대해 충분히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4학년 1학기가 되자 너무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두려웠던 것은 졸업 이후에 임용고시가 아니면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점은 높았지만, 그 외에는 교외활동이나 자격증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그렇게 저는 4학년 여름방학, 또 다시 짐을 챙겨 서울로 떠났습니다. 막막하다고 해서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만 마침 그 때, 수도권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시작되었고 수강하려던 학원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저는 서울 노량진 고시원 방 한 칸에서 혼자 취업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조용한 방 안에서 며칠을 가만히 있다 보니, 제 자신에 대해 꼼꼼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고,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고민하고 다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내고, 힘든 사람이 보이면 참지 못하고 먼저 손을 건네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때 꿈이었던, ‘승무원’이라는 꿈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새로운 목표가 생기자마자 저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승무원 학원 8곳을 돌아보며 학원을 선택하고, 바로 자격증반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토익학원에, 오후에는 승무원 학원에, 그리고 저녁에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바쁘게 여름방학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두 달 동안 토익과 항공, 서비스 관련 자격증 3개까지 모두 한 번에 취득해내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메시지 하나를 전하고 싶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목표가 생겼다면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저것 따지고 충분히 고민하는 과정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합니다.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열정을 쏟아낼 시간은 줄어듭니다.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기회로 찾아오니,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매일 저녁에 잠들기 전마다 교내 CU+ 학생통합지원시스템 홈페이지를 들어갔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학교 공지사항을 확인하다 우연히 발견한 ‘취업성공사관학교’2기에 참여하고 난 다음부터였습니다.

취업성공사관학교는 크게 4단계로 이뤄지며, 제가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단계는 3단계와 4단계 입사지원서 컨설팅과 비대면 면접 컨설팅 이였습니다.

당시 취업에 대해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저에게 밑그림을 그려주는 역할을 해줬기 때문입니다.

당시 멘토님께서 잡아주셨던 방향에 맞춰, 꼼꼼하게 저만의 ‘대학생활리스트’와 ‘STAR기법’을 활용해 입사지원서와 면접 답변을 계속 고쳐나갔고, 그 결과 생애 첫 면접에서 최종 합격까지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3개를 선정한다면, 취업설계 光내기 집단상담 프로그램, 역량면접 뽀개기, 취업전담교수와 함께하는 취업동행을 뽑고 싶습니다.

첫 번째, 취업설계 광내기 프로그램은 강사님이셨던 고훈 선생님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일단 처음 시작부터 학생들에게 정보를 최대한 많이 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오신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집단 상담 프로그램 중에 개별 상담으로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이 함께 이뤄졌고, 추후 전화나 1대1 대면 상담을 통해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오고 가는 점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역량면접 뽀개기 프로그램은 제가 실제 면접에서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실전 모의면접에서 일부러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그 때 저의 반응과 답변을 그대로 촬영해 보내주신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 영상을 집에 돌아가 수백 번 돌려보며 피드백을 하고, 다시 혼자 영상을 촬영하고 돌려보며 작은 움직임까지도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실제 면접장에서도 당당하고 큰 목소리와 자세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취업동행 프로그램은 제가 신협에 취업하는 데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부기철 교수님의 비대면 화상강의와 꾸준한 취업 정보 공유, 그리고 학생들 각각 개별 상담과 꾸준한 관리 덕분에,

차근차근 안정적으로 다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워져 빨리 방향을 전환해야했던 시기에, 교수님의 아낌없는 조언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취업을 해야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생기고 나서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했습니다. 만약 제 후기를 보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오늘부터 당장‘CU+ 홈페이지와 교내 일반 공지’를 매일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선대학교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학생들의 발전과 취업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저에게 이메일을 해도 좋고, 중앙도서관 1층에 위치한 대학일자리센터에 방문해 꼭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신협 채용 절차 (광주원광신협 기준)

▶ 먼저 신협은 조합마다 채용절차 및 방법이 다르므로, 이 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서류제출 (현장접수: 원광신협 금호지점 2층)

면접 복장과 머리까지 갖추고, 서류 또한 파일에 깔끔하게 넣어서 갖고 갔습니다. 그리고 지점에 들어가자마자 1층 창구에 계신 직원분 모두에게 웃으며 눈을 맞추고 인사를 드리고, 2층 서류 제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또한 저는 대기 중인 조합원들께도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서류 제출을 하는 동안에도 자세나 목소리, 인사에 신경쓰고, 나오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습니다.

2. 실무진 면접 (1차면접)

서류제출 10일 후에 1차면접 통보를 받고, 바로 그 다음날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실무진 면접은 1대 5 면접 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대한 질문도 꽤 많이 나온 점이였고, 나머지 질문들은 예상할 수 있는 질문이였기 때문에 연습한대로 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3. 임원 면접 (최종면접)

상임이사 한 분과 임원분들로 구성된 1대 5 면접 이였고, 실무진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나 자격사항에 적힌 내용을 굉장히 세부적으로 질문하셨습니다.

그리고 면접 대기 시간 동안 ‘광주원광신협’으로 짧은 육행시를 지어 훈훈한 면접장 분위기와 함께 임원분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최종면접에서 붙었던 다른 지원자는 제1금융권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금융자격증과 은행 인턴 경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융권 준비는 신협이 처음이였고, 신협 취업을 준비한 기간은 대략 2개월 정도였기 때문에, 자격증은 물론 관련 인턴 경험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인성 면접’ 그리고 ‘신협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면접의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서류전형에서 이미 저는 자필로 6장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간절함과 신협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보였고 면접에서도 그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어느 회사든 최종합격의 지름길은 회사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이 부분 꼭 기억하시길 바라며, 2021년에 꼭 목표하신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게시글은 조선대학교 학생통합지원시스템 취업수기 입니다.

 ( https://cuplus.chosu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