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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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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
1. kbs 한국어, 한국사, 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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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OEIC 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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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6년도 하반기에 삼성생명서비스에 합격한 법학과 10학번 김*창입니다. 올 1월 2일부터 약 3주간의 연수과정을 받고 있는데, 현재 하루 일과를 마치고 취업 수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스펙을 충실히 쌓은 것도 아니고 경력도 없으며, 취업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그만큼 경험치도 낮기 때문에 각 전형별로 상세한 팁을 드리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저와 같은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시고 가볍게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준비과정
(1) 취업준비 전
13년도 2학기에 복학하여 공무원 시험 준비를 마음먹었습니다. 법학도서관 고시반에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본 결과 공무원 시험 준비는 저에게 맞지 않다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뚜렷한 대안은 없지만 일단 시험 준비를 정리했습니다. 그 이후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15년도 2학기,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빠른 친구들은 벌써 어학 점수나 희망하는 직무에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서 하반기 여러 기업체에 지원을 하고 있었던 반면에 저는 아무 것도, 희망하는 기업은 물론 직무도 없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해서 큰 위기의식은 없었지만 이룬 것 없이 졸업을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채용공고가 뜨는 기업이 있으면 무조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등 의미 없고 무모한 짓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요행을 바랐던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적어야 하는 지도 모른 채 요즘 흔히 말하는 의식의 흐름대로 적다보니 당연히 광탈하기 일쑤였습니다. 그 와중에 몇 몇 기업에는 운 좋게 서류에 합격하여 인적성을 보러 갔지만 역시나 탈락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던 차에 학점/학력에 구애 없이 필기시험만 잘 보면 된다는 말을 듣고 공기업 준비를 마음먹었고, 대기업은 지방대를 뽑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생각해두지 않았습니다.
(2) 스터디- 골드클럽
2016년 1월1일부터 공기업 입사를 목표로 잡고 서류통과에 필요한 기본적인 토익,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중 혼자 공부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여 교내 골드클럽에 들어갔습니다. 골드클럽에서 스터디를 하며 처음으로 NCS/인적성 공부를 해보고, 토론, 면접, 시사리뷰 등 여러 부분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취업 준비를 시작해서 혼자하기 힘들다거나 막막함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골드클럽에 들어가 보시길 권해드리고, 골드클럽이 아니더라도 스터디를 한 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터디를 한다는 점에서 유익한 점도 있었지만 취준생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나갈 동료들과 인연을 맺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반마다 앞서 취업에 성공한 멘토들이 배정된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면접 준비를 할 때 많이 막막했는데 골드클럽 멘토 선배님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었습니다.
(3)상반기 ~ 중반기 취업동아리
상반기에는 많은 지원서를 쓰지는 않았습니다. 한전을 비롯해서 건보, KPX등 공기업 몇 곳에 지원했지만 대부분 서류에서 탈락하거나 필기에서 떨어졌습니다. 심지어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마저 번번이 탈락하며 허무함이나 자괴감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준비가 덜 되었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상반기 건보 인턴 같은 경우 스터디원 중 유일하게 서류탈락을 하는 부끄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공준모 채용게시판 등을 보며 공채/인턴/계약직을 가리지 않고 전부 지원했습니다. 매일 매일 공부를 하던, 안하던 체육대학 6층에 있는 취업동아리에 가서 자소서를 쓰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중간 중간 인턴 면접도 보고 필기에서 합격하기도 했지만 최종합격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4) 하반기
1) 공기업 필기(NCS, 전공)통과는 정말 어렵습니다. 공기업을 준비하실 분들은 철저하게 NCS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전공시험을 보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경영/경제/행정/법학 중에서 희망하는 기업에서 보는 전공을 미리, 충분히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가 막바지로 이어질 때 쯤 후회했던 것 중 하나가 전공 공부를 제대로 해놓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저희 스터디에서는 시중에 나온 웬만한 NCS책은 다 풀어보았고 PSAT으로도 준비를 했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1년 동안 NCS 공부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1번을 제외하고는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반기 공기업 전형이 마무리 되었을 때는 많이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2) 공기업 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학교 취업포탈을 보며 채용공고를 둘러보았습니다. 학교에 추천전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필기부터는 스스로 해야 하지만 서류 같은 경우는 추천을 받게 되면 기본적으로 통과하게 됩니다. 저는 현대백화점과 이번에 취업하게 된 삼성생명서비스 추천을 받았고 공기업전형이 종료된 뒤 그 두 회사에 집중했습니다. 삼성생명서비스는 관심이 있던 분야인 손해사정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의 회사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걸고 정성을 다해 자소서를 썼습니다.
3) 서류 합격 후 인적성 준비를 했습니다. NCS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생각보다 문제가 쉬웠으나 결국 탈락했고 삼성의 GSAT은 합격했습니다. NCS를 준비하며 꾸준히 문제 푸는 습관을 들인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적성/NCS의 경우 풀다보면 실력이 상승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나 자괴감에 빠지기 쉽상인데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고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꾸준히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만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5) 면접
1) 서류/필기 합격 여부와 관계 없이 면접스터디는 꾸준히 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준비가 많이 되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들어가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현대백화점 인적성 시험을 보고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같이 면접을 준비하자고 하여 면접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이미 늦은 때였습니다. 저는 골드클럽에서 잠깐 모의 면접 스터디를 한 것이 전부였고 순발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스터디 적응 자체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스터디원들에 비해 현저히 면접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기본적인 인적성 답변도 만들어놓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현대백화점 면접을 준비하던 중에 인적성에서 떨어져서 그 스터디는 금방 나가게 됐지만 조금이나마 말을 해보았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던 스터디였습니다. 서류/필기 합격을 못하면 면접 준비가 무슨 소용이 있나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힘들게 공부해서 필기를 뚫어도 면접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것이 더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스터디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시면, 최소한 빈출 인성면접 질문에 대한 답이라도 미리미리 생각해보고 데이터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잡코리아’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인성면접 질문 및 pt면접을 준비하기에 도움이 되는 시사관련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2)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면접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였습니다. 직무에 관해서도 보험, 손해사정이라는 것에 막연한 관심이 있었을 뿐 회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GSAT 합격 발표 후 약 10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하반기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자 라는 생각으로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먼저 삼성생명서비스 광주지역단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광주 지역단에는 작년에 합격한 우리대학 09학번 선배님이 계셨는데 현업에 대한 부분, 면접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골드클럽 멘토님은 바쁜 직장 생활 와중에도 여러 번, 저의 면접 상태에 대한 진단 및 모의 면접을 봐주시는 등 모든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3) 면접은 인성면접과 PT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PT에 대해서는 주로 시사 관련 이슈 혹은 보험과 관련한 주제가 나온다고 들어서 중점적으로 준비했지만, 연습한 시간은 적었기 때문에 운에 맡기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3개의 주제 중 택1하여 발표하는 것인데, 다행히 회사의 인재상과 관련된 주제가 나와서 생각보다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내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은 발표 내용에 대한 부분 +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인성질문을 받았습니다. 인성면접 같은 경우는 PT와 달리 분위기가 조금 무거운 편이었고 긴장도 더 하게 됐습니다. 먼저 1분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로 기본적인 질문인 지원 동기나 입사를 위해 준비한 것, 회사에 대한 질문,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취미나 특기, 1분 자기소개 내용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소서를 기반으로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소서를 쓸 때 신중해야 합니다. 또한 면접 시 질문은 면접관이 하는 것이지만 시나리오는 면접자가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우리 일을 할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멘탈 관리를 위한 취미활동이 필요하다’ 라고 답하였고 예상대로 취미가 무엇이냐고 되물어봤을 때 미리 준비했던 하나의 쇼를 보여주었습니다. 대단히 특이한 케이스긴 하지만 제 동기는 마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진정성,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합격자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면접은 운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기본적인 준비가 전제 되어야합니다. 면접은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어서 외우는 식보다는 키워드를 정리해서 각 질문에 맞게 뽑아서 대답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3. 마무리
다른 취업수기에서 본 말인데 ’취업은 1승이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준비를 하다보면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떨어지면 마음이 많이 상하는 경우도 있는데 항상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부족한 취업수기 읽어주신 분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취업 준비 기간중에 많은 도움 주신 홍보팀, 취업전략팀 선생님들, 임규연 멘토님께 감사드립니다.
* 본 게시글은 조선대학교 학생통합지원시스템 취업수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