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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2973
"이동식 레이저포 야외 시험 성공", 드론·박격포탄 순식간에 증발
- 작성일
- 2025.05.29
- 수정일
- 2025.05.29
- 작성자
- 광기술공학과관리자
- 조회수
-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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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과 2024년 상반기에 걸쳐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진행된 이 시험에서,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100kW급 대공 고에너지 레이저 시제품이 소형 드론과 박격포탄을 성공적으로 요격했습니다.
방사청은 2023년 12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레이저포가 드론 및 박격포탄 요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험실 테스트가 아닌 실제 야외 환경에서의 실전 조건 시험이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한화시스템과 ADD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레이저 무기는 이제 한국을 세계적인 레이저 무기 보유국 대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드론이 정말 '순식간에 증발'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과연 드론이 정말로 순식간에 사라졌느냐는 것입니다.
시험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빛 한 번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500m에서 2km 고도에서 저속 비행하는 쿼드콥터급 드론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레이저는 수 초간 지속적으로 조사되어 드론의 엔진 부분을 손상시켜 추락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했습니다.
박격포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행 궤적을 계산한 후 표적 고도에 맞춰 광학 트래킹 시스템이 정확히 조준하고, 레이저 빔을 집중 조사해 탄체 외피를 과열시켜 궤도를 이탈시키거나 파편화시키는 방식입니다.
직접적인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고열로 인한 구조적 손상을 통해 무력화하는 것이죠.
따라서 '순식간에 증발'이라는 표현은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것이고, 실제로는 1-3초, 경우에 따라서는 5초 이상의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기존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비해서는 확실히 빠른 대응이 가능한 것은 분명합니다.
100kW는 얼마나 강력한 출력일까?
100kW라는 출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가정용 전자레인지가 약 1kW이므로, 이 레이저포는 전자레인지 100대를 동시에 가동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한 점에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금속을 녹이거나 드론의 전자 부품을 순식간에 태워버리기에 충분한 출력입니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면 100kW는 중출력급에 해당합니다.
미국의 HELSI나 DE M-SHORAD 시스템이 50-300kW, 독일의 Rheinmetall Skyranger가 20-50kW, 이스라엘의 Iron Beam이 100kW 이상의 출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의 레이저 무기가 결코 뒤처지지 않는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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